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호주의 대형동물 멸종
    사피엔스 2020. 8. 27. 18:30

    https://coupa.ng/bIU1iN

     

    사피엔스:유인원에서 사이보그까지 인간 역사의 대담하고 위대한 질문

    COUPANG

    www.coupang.com

     

     

    호주의 대형동물 멸종

    최초의 인류가 호주까지 여행을 한 것은 역사상 가장 중요한 사건 중 하나로, 콜럼버스가 아메리카까지 도착하거나 아폴로 11호 탐험대가 달에 착륙한 것 못지 한다. 하지만 호주에 도착한 인간들은 내륙으로 진격하면서 결코 지울 수 없는 발자국을 남겼다.

    이들은 몸무게 2백 킬로그램의 키 2미터인 캥거루, 대륙에서 몸집이 가장 큰 포식자였던 호랑이 만한 유대목(캥거루처럼 주머니가 있다) 사자 등 생전 처음 보는 존재로 가득한 이상한 세상을 만났다. 몸집이 너무 커서 귀엽거나 깜찍한 것과는 거리가 먼 코알라들이 나무 위에서 바스락거렸고, 타조 두 배 크기의 날지 못하는 새들이 초원을 달리고 있었다. 용 같은 도마뱀과 5미터 길이의 뱀들이 덤불 속에서 미끄러지듯 움직였다. 무게 2.5톤에 이르는 웜벳(작은 곰같이 생긴 호주 동물, 캥거루처럼 새끼를 주머니에 넣어서 기른다-옮긴이)인 디프로토돈이 숲속을 어슬렁거리고 있었다. 새와 파충류를 제외한 모든 동물이 유대목이었다. 이들은 캥거루처럼, 아주 작고 무력한 태아 같은 새끼를 낳은 뒤 배에 있는 주머니에 넣어 모유를 먹여 키웠다. 유대목의 포유동물은 아프리카와 아시아에는 거의 알려지지 않았지만, 호주에서는 이미 이들이 패권을 장악하고 있었다.
    이로부터 몇천 년 지나지 않아, 대형동물은 사실상 모두 사라졌다. 몸무게 50킬로그램이 넘는 호주의 동물 24종 중 23종이 멸종했다. 이보다 작은 종도 대량으로 사라졌다. 호주 전체 생태계의 먹이사슬이 붕괴되고 재조정되었다. 이것은 지난 수백만 년 이래 호주 생태계에 일어난 가장 큰 변화였다. 이 모든 것이 호모 사피엔스의 탓이었을까?

    호모 사피엔스가 호주의 대형동물을 멸종시켰다는 세 가지 증거가 있다.
    첫째, 45,000년 전쯤 호주의 기후가 변화한 것은 사실이지만 눈에 뛸 만큼 급격한 변화는 아니었다. 새로운 기후 패턴이라는 단독 요인은 어떻게 그런 대량 멸종을 유발했는지를 알기가 쉽지 않다. 오늘날 무슨 일이든 기후변화 탓으로 설명하는 것이 일반화되기는 했지만, 진실을 말하자면 지구의 기후는 결코 가만히 있는 법이 없다. 기후는 끊임없이 변화한다. 역사상 모든 사건은 모종의 기후변화를 배경으로 일어났다.
    특히 우리 행성은 수많은 온난화와 한랭화의 주기를 겪었다. 지난 1백만 년 동안 평균 10만 년마다 빙하기가 있었다. 최후의 빙하기는 75,000~15,000년 전이었다. 빙하기치고 특별히 혹독한 것은 아니었지만 그 기간 중 두 차례의 절정기가 있었는데, 처음은 약 7만 년 전이었고, 그 다음은 2만 년 전쯤이었다. 대형 디프로토돈은 150만 년도 더 전에 호주에 등장해 열 차례가 넘는 빙하기에도 살아남았다. 그런데 왜 45,000년 전에 사라졌을까? 물론 디프로토돈이 이 시기에 사라진 유일한 대형동물이었다면 이는 우연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디프로토돈과 함께 호주 대형동물군의 90퍼센트 이상이 사라졌다. 증거는 정황에 불과하지만, 사피엔스가 마침 이들 동물이 추위로 죽어가고 있던 시기에 호주에 도착한 것뿐이라고 믿기는 어렵다.

    둘째, 기후변화가 대량멸종을 초래할 경우 해양 생명체는 육지 생명체 못지 않게 타격을 받는다. 하지만 45,000년 전 해양 동물의 개체수가 유의미하게 줄었다는 증거는 없다. 그러나 인간의 개입이 원인이라고 하면 멸종의 물결이 왜 육상의 대형동물군을 쓸어버리면서도 인근 바다의 동물상은 내버려두었는지에 대해서 쉽게 설명할 수 없다. 항해술이 일취월장했음에도 불구하고 호모 사피엔스는 주로 육상의 위협이었으니까.

    셋째, 호주에서 일어난 것과 유사한 대량멸종이 그다음 수천 년간 인류가 외부세계의 또 다른 지역에 정착할 때마다 거듭거듭 벌어졌다. 이런 경우에는 사피엔스가 유죄라는 것을 반박하기가 불가능하다. 예컨대 약 45,000년 전의 소위 기후변화에 조금의 타격도 입지 않았던 뉴질랜드의 대형동물군은 인류가 그곳에 발을 들이자마자 치명적인 피해를 입었다. 뉴질랜드의 첫 사피엔스 정착자인 마오리족이 그 섬에 도달한 것은 약 8백 년 전이었다. 그로부터 2백 년도 채 지나지 않아 그곳의 대형동물 대부분이 멸종했고 모든 조류 종의 60퍼센트도 멸종했다.

    북쪽의 랭겔 섬(시베리아 연안에서 2백 킬로미터 북쪽)의 매머드도 이와 유사한 운명을 맞았다. 매머드는 지난 수백만 년 간 북반구 대부분 지역에서 번성했지만, 호모 사피엔스가 처음에는 유라시아로 다음에는 북미로 퍼져나가자 매머드들은 계속 후퇴했다. 1만 년 전이 되자 랭겔 섬을 비롯해 북극해의 외딴 섬 몇 곳을 제외하고는 지구상에서 매머드를 한 마리도 찾을 수 없게 되었다. 랭겔 섬의 매머드는 몇천 년간 더 번성하다가 약 4천 년 전 갑자기 사라졌다. 인간이 섬에 처음 도착한 바로 그 시기에 말이다.
    만일 호주의 멸종이 고립된 사건이었다면, 우리는 인류에게 의문의 여지라는 기회를 줄 수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역사적 기록은 인류를 생태계의 연쇄살인범으로 보이게끔 만든다.

    유발 하라리, 사피엔스, 104-108.

     

    https://coupa.ng/bIVNzO

     

    2살 아기 동물 역할 놀이 캥거루 유아 장난감

    COUPANG

    www.coupang.com

     

    https://coupa.ng/bIVNEO

     

    캥거루 인형 50cm 호주 캥거루 인형 엄마와 아이 Free shipping Mother and

    COUPANG

    www.coupang.com

    https://coupa.ng/bIVNRt

     

    이츠독 강아지 캥거루 체크 슬링백

    COUPANG

    www.coupang.com

    “파트너스 활동을 통해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을 수 있음"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