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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피의 법칙 - 왜 미팅만 하면 마음에 안드는 사람이 걸릴까?생각의 법칙 2020. 9. 3. 21:25
생각의 문법:세상을 꿰뚫는 50가지 이론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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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피의 법칙
- 왜 미팅만 하면 마음에 안드는 사람이 걸릴까?
머피의 법칙이란 무엇인가? “뒤로 자빠져도 코가 깨진다”거나 “개똥도 약에 쓰려면 없다”는 속담이 있다. 쉽게 말하지만, 이를 가리켜 ‘머피의 법치(Murphy's Law)이라고 한다. 1949년 미국의 항공 엔지니어 에드워드 머피는 충격완화 장치 실험이 실패로 끝나자 "잘못될 가능성이 있는 것은 항상 잘못된다."고 말한 데서 유래된 것으로 원하지 않는 방향으로 일이 진행될 때 사용된다.
머피의 법칙은 미국 작가 아서 블로크가 1975년부터 사람들 사이에 떠도는 관련 이야기들을 모은 책을 시리즈로 출간하면서 널리 알려졌는데, 누가 원조냐 하는 걸 두고 논쟁이 제법 치열하다. 블로크가 제시한 ‘이름 유래의 법칙’ 즉 ‘선견지명이 있는 법칙일수록, 그 법칙을 발견했다고 주장하는 사람의 수는 늘어날 것이다'가 잘 맞아 떨어진 경우라고 볼 수 있겠다.
머피의 법칙과 상반되는 ‘샐리의 법칙(Sally's Law)’은 영화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1989)의 여주인공 이름을 딴 법칙으로, 잘될 가능성이 있는 것은 항상 잘되는 경우를 말한다. 예컨대, 일어날 확률이 1퍼센트밖에 되지 않는 나쁜 사건이 계속 벌어지면 머피의 법칙에 해당하고, 일어날 확률이 1퍼센트 밖에 되지 않는 좋은 사건이 계속되면 샐리의 법칙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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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샐리의 법칙’과 비슷한 ‘이프름의 법칙(Yhprum's Law)’이란 것도 있다. Yhprum은 Murphy의 철자를 거꾸로 한 것이다. 하버드대학 경제학자 리처드 젝하우저가 명명한 것으로, ‘작동하지 않아야 마땅한 시스템이 그럼에도 불구하고 작동할 때가 있다.’는 법칙이다. 좀 더 대중적인 버전은 ‘잘될 일은 잘 되게 되어 있다’는 것이다. 모르는 사람들 사이에서 공정한 거래가 이루어지는 세계 최대의 전자상거래 업체 이베이(eBay)의 성공을 이 법칙으로 설명하기도 한다.
2013년 7월 취업포털 커리어가 직장인 924명을 대상으로 ‘직장내 머피의 법칙과 샐리의 법칙’이라는 주제의 설문조사를 한 결과 직장의 머피의 법칙 1위는 ‘약속이 있는 날에 꼭 야근을 하게 된다’(24.8%)였다. 이어 머피의 법칙 2위는 ‘지각하는 날 더 안 오는 버스와 엘리베이터’(17.8%), ‘열심히 일하다가 잠시 딴 짓 하는데 상사가 내 모니터를 확인’(13%), ‘보너스 탔는데 약속이라도 한 듯 바로 생기는 급한 지출’(10.2%) 등이 뒤를 이었다.
반대로 직장에서 겪는 ‘샐리의 법칙’ 1위는 ‘집에서 늦게 출발했는데 오히려 일찍 도착’(32.9%), 이어 ‘지각을 했는데 때마침 자리에 없는 상사’(34.3%, ‘급한 지출이 있었는데 달력을 보니 곧 월급날’(15.1%), ‘회의 준비 덜 했는데 오히려 칭찬’(16.9%) 등의 순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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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미팅만 하면 마음에 안 드는 사람이 걸릴까?”라고 궁금해 하는 사람들에게 “입장 바꿔 생각해보라”는 답이 제격일 게다. 즉 머피의 법칙은 심리적 현상이라는 뜻이다. 미국 정신의학자 아서 프리먼은 머피의 법칙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한다.
“세상에는 전혀 걱정할 필요 없는 상황이란 없다. 그렇지만 그 확률이 백만 분의 1이라 해도 걱정하는 사람은 문제가 생기지 않을 99.9999퍼센트의 좋은 상황보다는 문제가 생길 단 0.0001퍼센트에 집착한다. 걱정하는 데 너무 많은 에너지를 소비하게 되면, 말도 안 돼 보이던 것조차 가능해 보일 수 있다.”
일반적으로 머피의 법칙을 반박하는 이들은 공교롭게도 일이 잘 안 풀린 경우나 아주 재수가 없다고 느끼는 일만 또렷하게 기억하는 이른바 ‘선택적 기억’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자신이 당황했거나 손해를 본 경험은 오래 기억하기 마련이고, 또 그래서 쉽게 기억나는 일일수록 그 일이 일어날 확률을 높게 매기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또 사람들이 모든 현상의 원인을 찾으려 하기 때문에 나타나는 심리적 현상, 즉 논리학에서 말하는 ‘거짓 원인의 오류’로 설명하기도 한다. 그렇다면 ‘머피의 법칙’이 아니라 ‘머피의 오류’인 셈이다.
머피의 법칙을 자기 암시 현상으로 본 일본 작가 기쿄 기요시는 『역(逆) 머피의 법칙 : 플러스 지향의 성공법칙 권장』(1994)에서 머피의 법칙은 미국에서 1970년대 후반부터 유행했다는 점에 주목하면서, 여기에는 불경기라는 경제적 배경과 냉소적인 감각이 감도는 사회적 배경이 작용했다고 주장한다.
“냉혹한 현실 앞에서 대부분의 미국인들은 무력감과 후퇴감이 심해졌으므로, 자신들도 모르는 사이에 마이너스 사고에 사로잡힐 것이 당연할 수밖에 없겠다. 마이너스 이미지가 강해지면 도전정신과 희망이 사라지고, 기껏해야 세상을 시니컬한 감각으로 바라보는 정도밖에 되지 못한다. 그 같은 기분에 딱 맞는 법칙이 ‘머피의 법칙’이었다 해도 좋을 것이다. 머피의 법칙은 슘페터가 예언한 ‘황혼녘이 된 사회 문화’의 상징적 법칙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
영국 물리학자 로버트 매슈스는 좀 다른 방식으로 설명한다. 예컨대, 버터 바른 빵이 바닥으로 떨어질 땐 잼이나 버터를 바른 부분이 바닥에 닿게 되어 있으며, 12개의 계산대가 있는 마트에서 빨리 줄어들 것 같은 줄에 서지만 다른 줄이 먼저 줄어들 확률이 12분의 11이나 된다는 식의 설명이다.
1997년 머피의 아들은 ‘머피의 법칙’에 관한 논문이 실린 『사이언티픽 아메리칸』에 편지를 보내, 아버지 머피는 조종사의 안전을 위해 아주 낮은 확률의 사고라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했던 완벽주의자로서 ‘머피의 법칙’은 일상사의 불운을 다룬 법칙이 아니라, 혹시 벌어질지 모르는 만약의 사태에 철저히 대비하자는 뜻에서 제안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세상은 ‘머피의 법칙’을 주로 일상사의 불운을 다룬 법칙으로 많이 쓰는 걸 어이하랴. ‘머피의 법칙’은 ‘착각적 상관’개념으로 설명할 수 있는데, 이에 대해선 「왜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는 속담은 무서운 말인가?: 착각적 상관의 오류」에서 살펴보기로 하자.
강준만, 『생각의 문법』, pp.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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