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자 단(丹)의 진시황제 암살 대작전 - 무모한 시도처신 2020. 8. 30. 13:30
처신:나의 진가를 드러내는 힘
COUPANG
www.coupang.com
태자 단(丹)의 진시황제 암살 대작전 - 무모한 시도
태자 단은 어려서부터 연나라와 조나라의 인질로 억류되어 살아야 했다. 그래서인지 늘 눈칫밥을 먹어 우유부단할 뿐만 아니라 남을 잘 믿지 못하는 성격을 가지게 되었다. 그나마 인질로 잡혀 있을 때는 다행이었던 것이 훗날의 진시황과 함께 어린 시절을 보냈다는 점이다.
수십 년이 흘러 드디어 진시황제가 천하의 권력을 잡았을 때 단은 뭔가 자신에게도 후한 대접이 있을 줄 알았다. 불알친구가 천하의 일인자가 되었으니 자신에게도 높은 자리가 하사되거나 나라 하나 뚝 떼어 왕이라도 시켜 줄 것이라 기대했던 것이다. 하지만 그런 기대는 무참히 깨지고 말았고 태자 단은 오히려 진시황을 증오하며 암살이라는 극단적인 생각을 하게 되었다.
한편 단의 진시황 암살 작전에 참여한 행동 대장 형가는 격투기와 검술을 좋아하는 무인 기질을 타고났으면서도 나름 신중한 성격을 가지고 있는 반면, 또 다른 한편으로는 자유 분방한 성격의 소유자이기도 했다. 남들이 꺼리는 백정 같은 천민들하고도 호방하게 어울려 술을 마시는 것은 물론이고, 친구들과 어울려 술을 먹다가 감정이 북받치면 얼싸안고 울기도 하고 웃기도 했다. 주변 사람의 시선 따위는 신경 쓰지 않는 그의 자유로운 기질이 잘 드러나는 부분이다. 여기서부터 드러나는 그의 낭만적인 성격은 ‘암살’이라는 영웅적인 행위와 잘 들어맞는다고 할 수 있다. 지인의 소개로 만난 태자 단과 형가는 단숨에 의기투합했다. 단에게는 깊은 증오를 풀 기회였으며, 형가에게는 출세의 지름길이기도 했기 때문이다.
형가는 드디어 진시황제를 접견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그는 진시황제가 좋아할 만한 선물을 챙겨 황궁으로 향했다. 그런데 선물 속에 미리 숨겨 둔 칼에는 스치기만 해도 선 채로 목숨이 끊어진다는 맹독이 묻어 있었다. 아무리 못해도 칼끝이 ‘딱 한 번만’ 진시황제의 살결에라도 파고들 수 있다면 거사는 성공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결론적으로 태자 단과 형가의 작전은 결국 실패하고 말았다. 형가가 칼을 휘둘렀을 때 진시황제가 순발력을 발휘하여 위기를 모면했고, 형가는 주변에 있는 진시황제의 수많은 신하들에게 둘러싸여 무참히 살해되고 말았던 것이다. 그런데 이게 끝이 아니었다. 자신의 암살을 기획했던 태자 단의 발칙한 생각에 머리끝까지 화가 난 진시황제는 즉시 연나라로 진격을 명령했다. 이에 당황한 연나라 왕은 자신의 아들인 태자 단의 목을 잘라 진시황제에게 보냄으로써 전쟁을 무마하려 했지만 아무런 소용이 없었다. 결국 연나라는 진나라 군사들에 의해 초토화되고 말았다. 태자 단의 암살 대작전은 자신의 목숨을 아버지에게 빼앗기는 비극을 낳은 것은 물론이고, 심지어 아버지의 나라마저 망하게 하는 처참한 결과를 낳았다.
이남훈, 『처신』, 154~156.
3중필터 미유 일회용마스크 소형 핑크
COUPANG
www.coupang.com
AHC 기초 5종 스페셜 세트 토너+로션+크림+앰플+아이크림+쇼핑백
COUPANG
www.coupang.com
제이에이치스타일 남성용 브이 트임 모던 7부 티셔츠
COUPANG
www.coupang.com
“파트너스 활동을 통해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을 수 있음"
'처신' 카테고리의 다른 글
소하 - 생존을 위한 처신의 달인 (0) 2020.08.30 좌구멍 - 어처구니 없는 질문, 여호모피 (0) 2020.08.30 제갈공명 - 거문고 사기 사건 (0) 2020.08.30 강남 부자를 질투한 주원장 - 질투는 타인의 힘 (0) 2020.08.30 손숙오 - 질투는 항룡(亢龍)도 추락시킨다. (0) 2020.08.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