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남 부자를 질투한 주원장 - 질투는 타인의 힘처신 2020. 8. 30. 12:33
처신:나의 진가를 드러내는 힘
COUPANG
www.coupang.com
강남 부자를 질투한 주원장 - 질투는 타인의 힘
“박수칠 때 떠나라”는 말이 있다. 이 말은 최고의 자리에 올랐을 때 낭만적이면서도 쿨하게 떠나라는 의미만을 담고 있는 것이 아니다. 누군가가 당신에게 박수를 치기 시작할 때, 그래서 그 소리가 널리 울려 퍼지기 시작할 때 질투의 씨앗도 함께 자라난다는 뜻도 포함한다. 그러니까 박수는 질투의 시작을 일라는 신호이니 어서 그 감당할 수 없는 질투를 피해 서둘러 떠나라는 경고다. 오래 묵은 질투는 증오를 부르고, 증오는 모략을 불러와 결국 그 대상에게 타격을 입히기 때문이다.
질투가 죽음까지 부른 가장 대표적인 사례는 부자를 부러워했던 황제, 태조 주원장의 이야기에서 찾을 수 있다. 명나라의 주원장은 비록 자신이 황제였음에도 불구하고 당시 강남의 부자들을 무척 부러워했다고 한다. 강남은 기후도 좋았을뿐더러 그 덕에 토지도 비옥했고 곡식 생산량이 많아 대대로 부자들이 많이 살았기 때문이다. 주원장은 어느 날 이런 시를 지었다.
신하들이 아직 일어나지 않았을 때에도
짐이 먼저 일어나고
신하들이 이지 잠들었을 때에도
짐은 잠에 못 드네
황제 자리가 강남에 살고 있는 부자들만 못하니
해가 중천에 뜨도록 이불을 뒤집어쓰고 있네.
당시 강남에 살던 대표적인 갑부는 바로 심만이, 심만삼 형제였다. 몇 대에 걸쳐 부자였으니 그들이 축적해 놓은 재산은 말 그대로 어마어마한 정도였다. 심만이는 황제가 이러한 시를 지었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자신의 모든 재산을 집사에게 맡겨 두고 가족들과 함께 서둘러 도망을 갔다. 심만삼은 어떻게든 상황을 타개해 보려고 성을 보수하는데 드는 비용을 대는 것은 물론이고, 군사들에게 밥과 고기를 대접하며 위로했다. 황제에게 잘 보여 화를 피해 보자는 의도였다. 하지만 황제의 질투는 그 정도로 위로받을 성질의 것이 아니었다. 황제는 “도대체 너 따위 필부가 군사들에게 밥과 고기를 주는 흑심이 무엇이냐”며 그를 처형했고 다른 부자들도 줄줄이 멸족을 당했다. 질투를 피해 도망갔던 심만이만이 간신히 살아남게 되었던 것이다.
황제란 말 그대로 천하의 권력을 한손에 쥐고 있는 사람이다. 부족한 것이 무엇이며, 또 원하면 무엇인들 손에 넣지 못했을까. 하지만 그는 질투의 감정에 휩싸여 제어할 수 없는 증오심을 드러냈다.
이남훈, 『처신』, 128~130.
플레잇 국내산 파닭꼬치 50g x 12p + 숯불데리양념소스 150g 세트 (냉동)
COUPANG
www.coupang.com
곰곰 낙지볶음밥 (냉동)
COUPANG
www.coupang.com
편한한끼 [5종 10팩] 맛있는 7일 다이어트 식단도시락 300kcal
COUPANG
www.coupang.com
“파트너스 활동을 통해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을 수 있음"
'처신' 카테고리의 다른 글
태자 단(丹)의 진시황제 암살 대작전 - 무모한 시도 (0) 2020.08.30 제갈공명 - 거문고 사기 사건 (0) 2020.08.30 손숙오 - 질투는 항룡(亢龍)도 추락시킨다. (0) 2020.08.30 장량과 범저 - 조용한 은퇴 (0) 2020.08.29 진진 - 호랑이 싸움 구경하기 (0) 2020.08.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