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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하 - 생존을 위한 처신의 달인
    처신 2020. 8. 30.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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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하 - 생존을 위한 처신의 달인

     

    소하는 유방이 지방의 저잣거리에 있을 때부터 그에게 조언을 해 중원으로 나아가게 했고, 이후 유방이 큰 세력을 형성한 뒤에는 행정과 군수, 병참의 책임자를 담당하면서 튼튼한 군사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왔다. 이렇듯 공이 크다 보니 소하에 대한 유방의 신뢰와 믿음은 어느 누구도 무너뜨릴 수 없을 정도로 두터웠다. 실제로 《사기》의 저자이자 역사가인 사마천은 소하에 대해서 이렇게 평가하기도 했다.

     

    “백성들이 진나라의 가혹한 법에 원한을 품고 있다는 정황을 파악하고, 역사의 흐름에 순응하여 옛것을 버리고 새로운 것을 만들어 백성들에게 제공했다. 한신, 경포 등 한나라 창업 공신의 대부분은 죽음을 맞았으나 소하가 이룩한 공적만은 찬란히 빛나 그의 지위는 공신 중에서 제일 높았으며, 그 명성은 후세에까지 전해졌다.”

     

    심지어 당시 백성들 사이에 ‘성역소하, 패역소하’라는 말까지 나돌 정도였다. ‘성공하는 것도 소하에 달려 있고, 폐하는 것도 소하에게 달려 있다’는 의미다. 이는 그만큼 소하가 막강한 권세와 위엄을 갖추었다는 이야기다.

     

    사마천이 밝힌 것처럼 한나라의 뛰어난 창업 공신들 대부분이 이후에 죽임을 당하는 동안에는 소하만이 살아남아 목숨을 부지했다는 사실은 그가 가지고 있는 처신 능력이 얼마나 뛰어났는지를 보여 준다. 그런데 이러한 소하의 처신이 가장 돋보이는 상황이 있었으니, 바로 그 자신의 권세가 지나치게 높아진 탓에 서서히 유방의 견제를 받기 시작할 때 발휘되었다.

     

    항우와의 오랜 전투에서 승리를 거둔 유방이 천하의 패권을 쥐었지만, 조직 내부에 분열이 생기면서 유방은 여러 가지 문제에 봉착했다. 그간의 공적을 놓고 공신들이 서로 다투는가 하면, 그 와중에 충신 중의 충신이었던 한신이 모반 혐의를 받고 처형되는 등 어수선한 상황이 끊이지 않았다. 그런데도 소화만큼은 그러한 혼란에서 멀찍이 떨어져 ‘상국’이라는 높은 지위를 얻는 것은 물론이고, 유방으로부터 특별 호위대까지 하사 받았다. 그런데 사실상 외형과 속사정은 달랐다. 유방이 하사한 호위대라는 것의 성격이 문제였다. 표면적으로는 외부의 위험으로부터 소하를 지켜주는 역할을 맡고 있었지만, 실제로는 소하가 이 호위대의 엄격한 감시 아래에 있었기 때문이다. 아닌 게 아니라 유방은 반란을 진압하기 위해 떠나 있는 동안에도 자꾸만 사람을 보내어 소하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알아보게 했다. 아무래도 상황이 이상하게 돌아가는 듯했다. 그때 소하의 주변 사람들이 그에게 넌지시 충고를 했다.

     

    “혹시 지금 황제께서 자네를 떠보고 있는 것이 아닌지 한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는 것 같네. 자네의 명성이 지나치게 높아진 것은 아닌지 한번 돌아보게나. 무릇 아무리 황제로부터 두터운 신임을 받는 신하라고 하더라도 지나치게 명성이 높아지는 것은 스스로 경계해야 할 일이 아닌가 싶네.”

     

    특히 당시 유방은 전투를 치르다가 심각한 부상을 입은 상태였다. 몸 상태가 온전하지 않은 유방은 자신의 미래에 대한 막연한 불안을 느끼기 시작했고, 이러한 불안이 주변 사람들에 대한 의심으로 번질 기미를 보이고 있었다. 지인의 충고와 돌아가는 상황을 유심히 살펴본 후 소하는 발 빠르게 자신의 입지를 다시 포지셔닝하기 시작했다.

     

    소하가 가장 먼저 한 일은 백성들에게 돈을 빌려주고 고리대금을 받는 것이었다. 돈을 제때에 갚지 못하면 곤장을 때리고 재산을 몰수했다. 백성들의 원성이 커지는 것이 당연한 일이었다. 그뿐만 아니라 백성들의 집과 땅을 반강제로 싸게 사들이는 짓도 서슴지 않았다. 백성들로부터 존경을 받고 명망을 누리던 소하는 하루아침에 공공의 적이 되고 말았다. 그런데 소하는 왜 갑자기 탐관오리로 돌변한 것일까? 전에 없던 돈 욕심이 갑자기 생겨났던 것일까?

     

    소하가 백성들을 상대로 이러한 악행을 행한 것은 모두 의도된 것이었다. 자신을 향한 백성들의 명망을 잠재우고 스스로의 명성을 실추시킴으로써 권력에 대한 욕심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유방의 의심스러운 눈초리를 피하고자 했던 것이다. ‘나는 권력보다는 돈에 더 관심이 많다’는 점을 인위적으로 조장하면서 관심의 물꼬를 다른 곳으로 돌린 것이었다.

     

    소하는 자신에게 권력을 향한 욕망이 없다는 사실을 증명하기 위해 재물을 탐하는 모습을 보여 주었다. 소하의 의도대로 유방은 그의 이러한 행동을 보면서 권력에 대한 욕심이 없다고 생각하게 되었고, 이러한 처신으로 인해 창업 공신들이 잇따라 죽임을 당하는 상황에서도 목숨을 보전할 수 있었던 것이다. 상대방이 의심하고 우려하는 모습을 감춤으로써 상대의 경계심을 허물고 스스로 위협적인 존재가 아님을 증명해 보인 소하의 처신은 생존을 위한 그만의 특급 노하우였다.

     

    이남훈, 『처신』, 176~1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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