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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하 - 갑을관계를 공정한 관계로 만드는 법처신 2020. 8. 31. 15:56
처신:나의 진가를 드러내는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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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하 - 갑을관계를 공정한 관계로 만드는 법
상사와 제대로 된 거래를 한 또 한 명의 사람이 있었으니 바로 그는 유방의 참모 소하였다. 제갈공명이 탁월한 예측력과 천재적인 감각으로 리스크를 대비했다면, 소하는 성실과 노력으로 상사가 앞으로 돌진할 수 있는 다양한 주변 인프라를 만들어 낸 인물이라고 할 수 있다.
유방의 군대가 함곡관을 점령했을 때 군사들은 먹을 것과 금은보화에 대한 욕심을 냈다. 유방의 입장에서도 그들을 묵인할 수밖에 없었던 것은 이제까지의 전투가 지나치게 힘들었기 때문이다. 그때 소하는 일군의 군사들을 이끌고 승상부로 향했다. 그곳은 권력자들만이 들어갈 수 있는 곳이기 때문에 다른 곳보다 더 많은 금은보화가 있으리라는 것쯤은 누구나 예상할 수 있었다. 그러나 정작 소하가 손에 넣은 것은 각종 문서들과 장부, 지도 등이었다. 아무리 믿음직한 참모라고는 하지만 전리품을 손에 넣는 것은 흠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소하는 그런 것 따위는 안중에도 없었다. 그리고 그는 자신이 손에 넣은 것을 면밀히 검토하고 공부하기 시작했다. 인근에 있는 성으로 가는 지름길은 물론이고, 인구의 수나 그간 함곡관의 운영 방안 등을 살펴보면서 적군들의 의사 결정 방식에 대해 다양한 연구를 했다. 이러한 노력 덕분에 소하는 인간 지역에 대해서는 탁월한 전문가가 될 수 있었고, 유방이 향후 전투에서 승리를 하는 데 있어서 큰 도움을 줄 수 있었다.
이러한 소하의 노력은 훗날 유방이 천하를 통일했을 때 큰 상을 받는 역할을 했다. 특히 상을 내릴 때 일부 장수들은 이에 대한 불만을 제기하기도 했다. 소하는 전투에 직접 나서지도 않았는데, 자신들에 비해 너무 큰 상을 받는다는 것이 불만의 요지였다. 하지만 유방은 그들에게 ‘전투를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전투를 기획하고 그것을 승리로 이끌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것은 더욱 중요하다’는 명분을 내세웠다. 소하가 유방에게 제공했던 이익이 컸던 만큼, 유방 역시 그에 걸맞은 거래를 해 주었다는 이야기다.
이남훈, 『처신』, 86~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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