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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르시아인들이 전쟁에서 패한 이유는 자만심
    신의 위대한 질문 2020. 9. 1.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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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페르시아인들이 전쟁에서 패한 이유는 자만심

     

     

    아이스킬로스(Aeschylos)는 기원전 472년, 디오니소스 비극 경연 대회에서 <페르시아인들>을 포함한 3부작으로 우승을 차지한다. <페르시아인들>은 지금까지 발견된 그리스 비극 작품 중 가장 오래됐다. 이 연극을 후원한 자는 아테네에서 민주주의를 도입하고 파르테논 신전 건립을 통해 서양 문명의 꽃을 피운 페리클레스(Pericles)다. 그는 배우들과 합창대의 의상과 연습 비용 일체를 지원하는 후원자(choregos)였다. 23세의 페리클레스는 지금 막 걸음마를 시작한 아테네의 찬란한 미래를 예견하고, 아이스킬로스와 함께 <페르시아인들>을 통해 그리스 문명의 정신을 고양시키고자 했다.

     

    <페르시아인들>은 이전의 다른 그리스도 비극들과 달리 독특한 점이 있다. 비극의 소재로 주로 사용했던 호메로스나 헤시오도스의 신화가 아니라, 그리스와 페르시아 사이에서 일어났던 실제 전쟁인 살라미스 해전을 다루고 있기 때문이다. 더 놀라운 점은 이 비극을 볼 관객들이 전쟁에 나가서 승리를 쟁취하고 돌아온 아테네인들과 그의 가족들이었는데도 불구하고, 연극의 내용이 전쟁에서 이긴 그리스인들이 아닌, 전쟁에서 패배한 페르시아인들에 대한 이야기라는 것이다. 게다가 연극에서 그리스인은 한 번도 등장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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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원전 6세기 인류 최초로 제국을 건설했던 페르시아는 신생 도시국가들의 연합체인 그리스에게 어쩌다가 패한 것일까? 기원전 490년, 신생 도시국가 아테네는 페르시아제국의 다리우스 대왕(DariusⅠ)에 대항해 마라톤 전쟁에서 싸워 승리를 거둔다. 다리우스 왕의 아들 크세르크세스는 페르시아의 속국인 이집트와 바빌론에서 반란이 일어나자 이를 진압하고, 그 기세를 이어 기원전 480년에 3만 명의 군대를 이끌고 그리스를 공격한다. 그리스 동맹은 살라미스에서 창조적인 계략과 패기로 약한 군사력을 극복하고 페르시아를 물리친다.

     

    <페르시아인들>의 이야기는 바로 이 지점에서 시작한다. 페르시아제국의 패전을 알리는 전령사의 말은 살라미스 전쟁에 관한 최초의 서술이다. 이 사실을 인식한 아이스킬로스는 자신이 참전해 보고 들은 이야기를 기초로 극본을 썼다.

     

    연극은 페르시아 제국의 수도 수사에 패전 소식이 전해지는 것으로 시작된다. 다리우스의 아내이자 크레스크세스의 어머니인 아토사는 페르시아제국의 귀족으로 구성된 합창대와 함께 페르시아제국의 멸망의 이유를 찾는다. 이들은 객관적으로 우세한 페르시아제국이 왜 패했는지 도무지 이해할 수 없었다. 그러자 죽은 다리우스의 영혼이 등장해 그 이유를 말해준다. 바로 아들 크세르크세스의 주제넘은 자만심인 ‘휴브리스(hubris)'가 그 원인이라고 말한다.

     

    오만함을 뜻하는 휴브리스는 인간의 마음에 싹을 내고 무르익어 시간이 지나면 열매를 맺는다. 그 열매를 다름 아닌 자신이 자초한 재난과 불행이며 그를 비롯해 그가 속한 공동체는 눈물로 그 결과를 감수해야 한다. 제우스는 이 자만심을 혐오한다. 제우스는 크세르크세스를 향해 경고하지만 그는 이미 남의 충고를 듣지 못하는 귀머거리가 되고, 현상을 있는 그대로 파악하지 못하는 장님이 된 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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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스킬로스는 살라미스 전쟁의 승리를 통해 찬란한 그리스 문명의 불씨를 보았다. 그는 위대한 그리스의 미래를 보았고, 그리스가 페르시아제국과 같은 강력한 나라가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그는 바로 이 시점에서 위대했던 제국의 몰락을 조망하여 타산지석으로 삼을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

     

    페리클레스는 이 문화적인 행사를 아테네뿐만 아니라 그리스 도시국가 전체의 정체성을 형성하는 결정적인 계기로 삼는다. 그는 연극이 상연되기 전에 멀게는 마라톤 전쟁, 가까이는 살라미스 전쟁에서 전사한 군인들의 아들들을 모든 관객들 앞으로 행진시킨 뒤 무대 바로 앞에 좌정하게 한다. 그리고 이 연극을 통해 아테네 시민과 그리스인들을 교육시킨다.

     

    아테네 디오니소스 축제에서 우승한 이 연극은 기원전 467년 시실리에서 공연되었고, 그 이후로는 여러 번 무대에 올려질 만큼 유명한 작품이 되어 그리스인들의 민족정신을 고취시켰다. 아이스킬로스의 비극은 원래 총 3부작이었는데 현재 첫 번째와 세 번째 작품은 사라지고 두 번째 작품인 <페르시아인들>만 전해지고 있다.

     

    <페르시아인들>은 그리스인들의 허를 찌르는 페리클레스의 혜안으로 가득 차 있다. 그는 전쟁에서 승리한 그리스인들이 자아도취에 빠져 다시 퇴락의 길로 빠져들 수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패자인 페르시아와 승자인 아테네 시민 모두에게 우리의 승리는 우연일 뿐이라고 엄중하게 경고한다. 분명한 사실은 자신의 승리에 도취된 강자의 오만은 스스로를 장님으로 만들어 자기 자신에게 복수(네메시스, nemesis)한다는 것이다.

     

    페르시아 전쟁이라는 사건이 아이스킬로스의 감수성을 자극시킨 것은 독재에 대한 자유의 항거, 야만 문화에 대한 그리스 문명의 대결이라기보다는 이전 고대 이스라엘의 예언자들이 선포한 대로 역사란 신의 섭리가 드러나는 과정이며 전쟁에 승패와 국가의 존망은 신의 의지에 달려 있다는 점이다. 아이스킬로스는 자신의 동료 그리스인들에게 왜 페르시아가 멸망했는지 이 연극을 통해 묵상할 것을 권한다.

     

    아테네 디오니소스 극장에 모인 2만여 명의 그리스인들은 숨죽인 채 당시 최대의 볼거리인 <페르시아인들>을 관람했다. 그리스인들은 극중 슬퍼하는 군인들을 보면서, 자기 자신을 돌아보고 그들에게 연민을 느끼며 함께 눈물을 흘렸다.

     

    배철현, 『신의 위대한 질문』 24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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