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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신:나의 진가를 드러내는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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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참 - 증참살인
《전국책》에는 ‘증참살인(證參殺人)’이라는 고사성어가 나온다. 말 그대로 ‘증참’이라는 사람이 살인을 했다‘는 뜻이다. 하지만 실제로 살인을 한 증참은 동명이인이었다. 그런데도 살인을 한 증참이 아닌 착한 증참이 의심을 받고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던 중 어떤 이가 베를 짜고 있는 착한 증참의 어머니에게 다가가 “증참이 사람을 죽였다”고 말했다. 하지만 평소 착한 아들을 믿고 있던 어머니는 어떠한 흔들림도 보이지 않았다. 조금 있다가 또 다른 이가 다가와 똑같은 말을 전했다. 이번에도 어머니는 콧방귀를 뀌면서 말했다.
"내 아들이 그럴 리가 없소이다.“
그런데 조금 있다가 세 번째 사람이 찾아와서는 또다시 같은 말을 했다.
“증참이 사람을 죽였다고 하는군요.”
어머니는 베를 짜던 손길을 멈추고 담을 넘어 도망을 가 버리고 말았다. 자식이 사람을 죽였으니 그 화가 자신에게 미칠까 두려웠기 때문이다. 소문은 이토록 무서운 힘을 가지고 있다. 어머니가 굳게 믿고 아들마저 의심하게 만드는 상황에서 동료들 간의 소문과 오해는 이보다 더 큰 파괴력을 가지고 있는 것이 당연하다.
물론 조직 문화 때문에 마음에 맞는 동료와 함께하지 못한다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피할 수도 있는 파도를 맨몸으로 맞설 하등의 이유가 없다. 정해진 선을 넘지 않는 것, 비밀의 생성에 참여하지 않는 것, 그것이 조직 내 관계 맺기의 정석이다.
이남훈, 『처신』, 11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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