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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 - 화장실 쥐와 곡간 쥐의 차이처신 2020. 8. 31. 21:45
처신:나의 진가를 드러내는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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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 - 화장실 쥐와 곡간 쥐의 차이
중국 고전에 등장하는 인물 가운데 파격적으로 출세를 한 대표적인 인물을 꼽으라면 단연 이사를 들 수 있다. 이사는 젊은 시절에 초나라의 보잘것 없는 벼슬아치에 불과했다. 그런 그가 어느 날 문득 깨달은 바가 있어 출세를 위한 모험을 하기 시작했다.
그는 당대 최고의 투자가라고 할 수 있는 여불위의 식객으로 들어가 집사 역할을 하며 궂은일을 마다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의 비전은 더 높은 곳을 향하고 있었다. 결국 그는 여불위의 추천을 받아 진시황제에게로 향했고 황제의 신임까지 얻어 궁궐의 모든 일을 총괄하는 관리의 우두머리인 장사에까지 올랐다. 한마디로 절대자의 신임을 확실하게 받은 것이다.
오늘날로 말하면 지방의 군수 정도 되는 사람이 갑자기 청와대에 입성해 대통령의 신임을 받고 행정안전부 장관이 되는 격이라고 할 수 있다. 그의 실력도 실력이겠지만, 젊은 시절 한낱 군수로 만족하던 사람이 어떻게 갑자기 출세를 위한 모험을 시작했느냐는 점에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
아사를 각성시킨 작지만 큰 사건이 하나 있었다. 그것은 바로 '화장실 쥐와 곡간 쥐'에 대한 이야기이다. 어느 날 그는 집의 화장실에서 쥐 한 마리와 마주쳤다. 비쩍 마른 쥐는 사람이 나타나자 도망가기에 바빴다. 그리고 며칠 뒤 곡간을 정리하다 또 다른 쥐 한 마리와 마주쳤다. 그런데 그 쥐는 살이 토실토실하게 오른 것은 물론 사람을 별로 두려워하지 않았다. 그는 얼마 전 보았던 화장실 쥐와 곡간 쥐를 비교하면서 이런 생각을 했다.
'똑같은 쥐라 하더라도 이렇게 달라질 수가 있구나. 화장실에 있으니 먹을 것이 없어 비쩍 말랐고, 곡간에 있으니 살이 통통하게 찐 것이 아닌가. 그러고 보면 사람도 마찬가지다. 태어나면서 부터 어진 사람이 있고 못난 사람이 있겠는가. 결국 자신이 어디에 있느냐가 그것을 결정할 따름이다!'
이 사건을 계기로 지방이라는 좁은 공간을 벗어나 천하라는 드넓은 공간으로 나아가기로 결심했던 것이다. 이렇게 일단 새로운 세계에 눈을 뜨면 자신을 바라보는 주변의 눈이 달라지고, 자신의 발휘할 수 있는 능력이 달라지게 마련이다.
이남훈, 『처신』, 4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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